KT, 홈쇼핑 3사와 함께 'AR 쇼룸' 서비스 출시
TV·모바일앱 연동…의류 간접 피팅·가구 가상 배치

▲ KT 모델이 'AR 쇼룸' 서비스에서 미러링 모드를 활용해 홈쇼핑 상품 간접 피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KT가 홈쇼핑업계와 손잡고 올레tv 홈쇼핑 방송에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상품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한다.

KT는 KTH,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과 함께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KT IPTV 기반 홈쇼핑 실감형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와 홈쇼핑 3사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하고 실감형 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 다양한 상품군으로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홈쇼핑 실감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IPTV 플랫폼 구축 ▲서비스 구현을 위한 3D 콘텐츠 제작 및 실시간 방송 편성 ▲차세대 IT 기술을 활용한 TV 앱 및 모바일 앱 구현 등이 있다.

AR 쇼룸은 IPTV 셋톱박스와 연동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모바일과 TV 화면에 3D 콘텐츠로 구현하는 실감형 커머스 서비스다. 모바일 화면에 구현된 가구나 가전 등의 3D 상품을 우리 집 원하는 위치에 가상으로 배치해 보거나, 손가락으로 터치해 360도 돌려가며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미러링 모드를 활용하면 모바일 카메라로 비춘 고객의 실물을 TV 화면으로 전송해 고객이 의류 또는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간접 피팅 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기존에 선보인 아바타나 3D 모델의 가상 피팅과는 차별화된다.

KT는 '기가지니' 또는 '올레 tv UHD' 셋톱박스가 설치되는 상품 중 '올레 tv 라이브' 수신 방식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K쇼핑(채널20), 현대홈쇼핑플러스샵(채널36), 롯데원티비(채널44)에서 이번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TV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AR 쇼룸 버튼을 클릭하면 TV 화면 우측에 서비스가 실행된다. 모바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AR 쇼룸 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하고 WiFi를 활용해 모바일과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IPTV 기반의 AR 쇼룸 서비스는 영상 중심의 TV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KT의 AR 기술과 홈쇼핑 사업자의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TV 홈쇼핑 이용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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