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용 드론활용 벼 재배기술 연시회 개최

▲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7일 농업인과 관계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용 드론활용 벼 재배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현재 도 농업기술원은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연구, 농가 보급을 추진 중이다.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는 물을 가둔 논에 드론으로 볍씨를 살포하는 것이다. 이렇게 뿌리는 볍씨는 물에 잘 가라앉고 오리 등 조류가 먹지 못하며 발아를 촉진하기 위해 '규산' 코팅을 하게 된다.

드론을 활용해 벼를 재배할 경우 기존 방식보다 비용 60%, 노동력은 50%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벼 재배에서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담수산파 재배기술이 적용되며 입모율 향상, 도복감소, 새 피해 방지를 위해 볍씨를 규산으로 코팅해야 한다. 입모 후 잡초관리, 시비 및 병해충 방제도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일반 재배법과 동일하게 실시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볍씨 12㎏ 정도를 실을 수 있는 드론으로 1천평의 논에 볍씨를 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드론으로 벼를 직파하면 모판에서 모를 키우는 기간(30∼35일)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시회는 노석원 농촌진흥청 박사의 농업용 드론활용 벼 담수산파 재배기술교육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검정을 통과한 기종에 대한 농업인 상담 및 현장연시 순서로 진행했다.

김현기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농촌 노동력의 양적감소와 질적 저하로 벼 재배에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못자리 설치, 비료살포 및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시범농가들이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재배기술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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