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현 "혁신기술이 금융범죄 집단과 싸움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

▲ 여의도 금융감독원 = 배상익 기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문자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핀테크 혁신기술로 잡아낸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은 지난해 11월에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은 올해 2월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영 이후 앱의 기능을 개선·보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에서 "혁신기술이 금융소비자 보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후후앤컴퍼니, 소만사,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IT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윤 원장은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문자는 피해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핀테크 혁신기술이 금융범죄 집단과 싸움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를 비롯한 핀테크 혁신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이 전화와 문자의 사기 여부를 판단하고 이용자에게 위험을 즉시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기술활용 방식은 향후 금융범죄 집단과 싸움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제는 금융소비자라면 누구나 기술활용 방식에 의해 확실히 보호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문자 기법도 계속 지능화할 것이기에 이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금융회사, 정체 테크·섭테크 전문기업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은 여타 IT기업 등에도 무상 제공될 예정으로 대출사기문자를 적출해내는 휴대폰 앱 등을 개발·보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및 대출사기문자의 최신사례를 금융회사와 IT기업에 제공해 앱 및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AI에 기반한 추가적인 앱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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