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자율주행 카셰어링∙양자보안 게이트웨이∙HD맵 등 혁신 기술 전시

▲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모터쇼 전시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SK텔레콤이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모터쇼 '2019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5G 이동통신 기반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SK텔레콤은 총 7개 주제관 중 '커넥티드 월드'에 100㎡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한다.

우선 5G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과 함께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는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AI(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5G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에는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위험 요소를 피하는 V2X(차량사물통신) 기술이 적용돼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5G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AI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에 자율주행차가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대기도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변화할 운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차량 내에 설치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AR(증강현실) 길 안내를 받고 주유와 충전·주차·물품 구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동시에 AI 기반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번 CES와 MWC등 글로벌 ICT 행사를 통해 공개한 혁신기술들을 선보인다.

5G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은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로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이 솔루션은 V2X, 블루투스, 레이더, 라이다,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스마트키 등 외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장치를 감시하고 위험 발생시 즉각 운전자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린다.

지난 MWC에 공개된 이 솔루션은 5G V2X로 주고 받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QRNG(양자난수생성기)의 암호키와 함께 전송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이밖에 단일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은 지난 CES에서 소개돼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일광자 라이다는 단일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해 탐지거리를 늘리고 악천후 환경 속에서 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해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다.

HD맵 업데이트는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5G망을 통해 HD맵에 반영하는 기술이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감지한 환경 변화를 딥러닝 기반 AI가 분석해 HD맵에 적용, 안전한 자율주행을 돕는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긴급 정보는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모빌리티 영역 내 다양한 산업이 빠르게 융합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선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열린 협업 관계를 모색하고 자사 AI·미디어·보안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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