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5979억원 '3년째 흑자'…"주택·해외사업 호조"
한화건설은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이유를 주택개발사업 수익이 본격화된 데다, 해외사업이 안정화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여수 웅천지구 복합개발, 광교 복합개발, 인천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4년간 임대 운영했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천810가구의 분양계약을 완료하는 등 미분양, 미입주 사업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평가했다.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신용등급 상승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월 실시한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수요를 끌어모아 1천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발행 금리도 대폭 낮아져 등급민평금리(BBB+) 대비 1.645%(164.5bp) 감소한 3.410%의 이자율로 확정됐다.
이는 한화건설이 지난해 이후 발행한 공모 회사채 중 가장 낮은 이자율로, 한화건설이 현재 BBB+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A급 건설사의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라크 신도시 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본격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올해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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