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문화유산 재난방재 협력
양국 문화유산 재난방재 협력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왼쪽부터 두 번째)와 이수인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이 2일 ETRI 7동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한-이탈리아 문화유산-ICT 국제 심포지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TRI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탈리아 국립기구와 함께 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재난으로부터 관리하기 위한 업무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ETRI는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공동 주관으로 2일부터 사흘간 연구원 등에서 '제1회 한·이탈리아 문화유산의 ICT 기반 재난 방재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ETRI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신기술,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이탈리아 국립 기구(ENEA)와 '빅데이터 및 ICT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재난 관리에 관한 업무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력은 이탈리아의 강점인 문화재 보존을 위한 재난 빅데이터와 한국의 강점인 ICT 기술 기반의 문화재 재난관리 기술을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기술 및 사물인터넷(IoT) 센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화재를 복원하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기관 간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ICT 기반 문화재 재난 대응 과제 발굴을 위한 기획 위원회 운영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문화재 복원 및 위험 지도 맵 기반 문화재 재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안 등을 하고 있다. 향후 이탈리아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는 물론, ICT 기반의 문화재 복원 및 재난 대응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문화재 복원을 위한 핵심기술은 ▲디지털 트윈 기술 ▲문화재 재난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센서 및 IoT 센싱 기술 ▲장기간 수집된 문화재 빅데이터 분석 인공 지능 기술 ▲드론 기반의 문화재 모니터링 및 재난 실시간 대응 기술 등이 꼽힌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이상윤 ETRI 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 박사는 "문화 유산은 인류의 귀중한 유산"이라며 "그동안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기획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복원 및 재난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용태 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은 "드론을 활용한 재난 관리 기술인 스마트아이 기술 등 그동안 재난안전에 관한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일 ETRI 행사를 시작으로 3일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4일 이태리대사관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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