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국산무인용 첫 개발
관제시스템 통해 최적경로 자율주행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의 시연회 장면. 사진=현대건설기계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개발해 이번 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 등 100여명을 초청, 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제품설명회와 시연회를 가졌다.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는 이번에 함께 개발된 관제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D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탑재된다. 

무인지게차는 자동화를 통해 물류순환속도를 높이고 재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가능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기에 작업장에서의 사고 위험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반복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류창고나 24시간 무인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좁은 공간의 작업장 등에서 활용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무인지게차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관제시스템과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완료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작업효율을 중요시하는 시장환경의 변화로 물류자동화와 무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해 4차산업혁명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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