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기박사, 한국미래융합연구원 대표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4차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블록체인은 다양한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면서 기술로 잡아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블록체인을 산업에 응용하려는 혁신 프로젝트가 대규모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관리 부분에서는 계약관리, 조직간 데이터관리, 위조방지, 감사축적, 데이터 복제 및 삭제 방지관리, 디지털 컨텐츠 게시 및 판매 관리, IoT센서 데이터 관리 데이터를 중점으로 그리고 데이터 검증 부분에서는 사진 및 영상 증명, 문서 공증, 작업이력검증, 학업인증, 신원확인 및 키 관리, 제품 품질 검증, 원산지 증명 등을 중점으로 그리고 금융부분에서 무역금융, 환율 및 송금, P2P결제, 클라우드 펀딩, 보험, 공급망관리, 가치이전 및 대여 등 기존의 다차원으로 연결된 기업간 또는 국가간 비즈니스나 업무효율의 문제점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아직은 블록체인 적용과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들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블록체인이 모든 기업이 사용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 정부기관에서도 블록체인 연구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주(2/1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연구개발 기술분류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처음으로 블록체인 분야를 신설했다. 6대 통합기술 분야(미래통신·전파, SW·인공지능(AI), 방송·콘텐츠, 차세대보안, 디바이스, 블록체인·융합)재편에 블록체인을 포함하여 고시하였다.

이 재편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처음 반영되었는데, 정부는 블록체인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공기관 및 다양한 산업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인 비즈니스나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 블록체인 응용 지원, 블록체인 관리로 분류 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위 표와 같이 상세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피어-투-피어 네트워크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분산된 합의, 중앙 권위의 배제, 블록체인 암호화, 토큰화 내지 디지털 자산, 고성능 트랜젝션 처리, 데이터 기밀성, 확장성, 관리의 편이성,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스마트 계약 또는 비즈니스 자동화 툴을 실현한 것도 바로 블록체인이다.

최근에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삼성 갤럭시 S10에는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인 디앱(DApp)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소개 되었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소개 영상을 통해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자의 권한 정보를 분산 저장하여 거래를 성사시키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블록체인은 쇼핑몰 결제, 보험 전자서명, 은행 송금, 안전한 유통정보 확인, 보험 및 계약 증빙, 콘텐츠 저작권 관리, 콘텐츠 직거래, 게임 아이템 소유, 암호자산 관리, 암호자산 직거래 등 많은 곳에 쓰일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정부의 새로운 ICT 연구개발 기술분류체계에는 차세대 블록체인 확장 기술인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과 블록체인 응용 지원 영역인 블록체인 서비스 지원 기술과 디앱(DApp) 기술, 블록체인 기반 기술인 분산합의 기술, 분산원장기술,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보안 및 암호화 기슬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ICT 연구개발 기술분류체계에 블록체인이 중요하게 분류된 것은 정부의 ICT 연구개발 기준으로 향후 블록체인 분야가 정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그러나 블록체인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은 블록체인 연구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이 될 것이다. <정종기박사, 한국미래융합연구원 대표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