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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산업 패러다임 변화 따라야 할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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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4 16:5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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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산업의 근본 패러다임 변화가 시급하다. 제조방식과 판매 채널, 기능 등 모든 기존의 자동차 시스템이 무너지고 새로 바뀌는 시대로 급변하기 시작하면서,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하지 못하면서 우리의 자동차 산업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산업 위기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완성차업체이자 점유율 세계 7위의 현대차가 국내서 첫 적자를 보이면서 170만개 일자리마저 흔들리고 있는 게 잘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에 대한 경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59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원가가 4조 원이나 급증하다보니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에도 수익을 낸 저력이 있음에도 1974년 상장 이후 44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현대차는 연구개발비가 늘고, 친환경차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지만 여간 큰 충격이 아니다.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 당분간 국산차의 생산과 판매가 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연간 400만대 생산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일자리도 급변하고 있다. 부품이 기존보다 적은 전기차 시대로 급격하게 변하면서 이에 따른 구조조정도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정년퇴직해 자연 감소되는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 한심한 건 노조다. 노조에선 감소되는 인력을 재 채용하라고 채근하는 등 물정 모르는 요구를 하고 있다. 세계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GM은 약 3년 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완성이라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 7개 공장의 폐쇄를 단행 중이고, 폭스바겐 그룹도 약 8천명의 구성원을 줄이는 등 체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세계는 자동차 메이커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요소 중 하나가 급격한 일자리 감소라는 예견이 제기된 지 오래다. 자동차 산업에서 더욱 급격하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대량 생산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주시해야 한다.

현대차의 1인당 평균연봉은 1억 원 정도다. 하지만 1인당 생산성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4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은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미국의 50% 수준이라고 진단했잖은가. 생산성은 낮으면서 고임금을 받는 '귀족 노조'가 어려움에 빠진 회사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노조이익만 챙기는 건 배부른 자의 억지일 뿐이다. '산업평화를 통한 회사살리기'에 현대차노조의 동참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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