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자체 개발 시스템 활용
인천 드론경기 온라인 실시간중계
대회장면 지상·공중 통합 차별화

▲ 지난 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내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1위 강창현 선수(가운데, DSC팀 소속)와 각각 해설자와 아나운서로 나선 송근목 대우건설 과장(왼쪽), 류남 대우건설 사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 중인 건설 산업용 '드론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경기용 드론의 레이싱 대회를 실시간 온라인 중계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내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 60명, 해외 1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드론 레이싱은 축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종 깃발과 게이트 등의 장애물을 시속 60∼130㎞로 비행하는 경기로 향후 전문 스포츠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대회에는 송근목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과장과 류남 사원이 해설자와 아나운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송 과장은 과거 국내외 각종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1위를 휩쓸던 '1세대 드론 레이서'로 이 분야 유명인이다. 류 사원은 회사의 스마트건설기술 기획, 홍보 분야에 근무하면서 드론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드론 관제시스템(DW-CDS)' 중 일부인 드론 영상관제부분을 지원하고 별도의 지상카메라와 통합해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했다. 경기 장면을 지상카메라와 공중 드론 영상을 통합해 기존의 스포츠 경기 중계와 차별화된 레이싱 장면을 표현했다.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 선도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를 도입해 이착륙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1시간 30분의 장시간 비행에 성공했다. 한 번에 대형부지까지 신속한 측량 및 3D 모델링 분석이 가능해 프로젝트 수행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드론 관제시스템은 건설 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정기적인 항공 영상 촬영, 실시간 공정 및 안전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에는 대우건설의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새롭게 구축된 드론관제시스템을 통해 한 곳에서 현장의 모든 드론을 통합 관제해 건설 현장 원격 관리 시대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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