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워크넷 검색어 분석
구인?구직 활동 트렌드 전망
'무인기' 3년새 202위→47위
2016년 236위였던 속기사
올들어 698위로 관심 밀려나
사회복지사·직업상담사 상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기술 발전에 따라 구인·구직 시장의 검색어 순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최근 3년간 '무인기(드론)'의 검색어 순위가 상승한 반면 '속기사'의 경우 순위가 급격히 낮아졌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취업지원 홈페이지 워크넷에서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4차산업 핵심기술 중 하나인 무인기(드론)의 경우 지난 2016년에는 614위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202위, 2018년에는 71위, 2019년 1~3월에는 47위로 급격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반대로 속기사는 2016년에 236위였던 검색 순위가 2017년 330위, 2018년 606위, 2019년 1~3월 698위로 하락하고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구인·구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체적인 검색 건수는 2017년 766만 건, 2018년 898만 건, 2019년 1~3월 398만 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위 10개 검색어로 '취업성공패키지',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등이 포함됐으며 '경비원', '영양사', '간호조무사', '시설관리'도 꾸준히 많이 검색됐다.

반면 지난 2016년에 검색어 순위 2~4위였던 '직업선호도검사', '이력서', '실업급여' 등은 2017년 이후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19년 1~3월 워크넷 상위 10개 검색어 과거 순위. 사진=고용부

최근 3년간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청년내일채움공제'였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66만번 검색됐으며 검색량이 많은 이유는 워크넷에서 신청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취업성공패키지'(59.7만번), '사회복지사'(48.6만번), '직업상담사'(42.0만번), '경비원'(24.3만번), '영양사'(23.1만번), '간호조무사' (20.0만번)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김영중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구직자들이 워크넷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려면 검색어 분석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부터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검색어 분석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일자리 추천 결과 분석, 구인‧구직 결과에 대한 연결망(네트워크) 분석, 자연어 처리기술을 활용한 비정형 자료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고용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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