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산불에 400만원 기탁

▲ 덕자전성시대 박보미양 방송캡처. 출처=덕자전성시대
[일간투데이 백상현 기자] 강원 원주시에 거주하며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덕자전성시대(박보미·25)가 지난 주말 강원도에 불어 닥친 대형산불의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방송을 진행해 화재가 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 및 네티즌에 따르면 지난 9일 덕자전성시대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강원산불 이재민을 위한 기부방송을 해 시청자 기부금 300만원과 박보미씨 개인 기부금 100만을 포함 4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특히, 이번 방송은 사회 각처 및 유명인사들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중에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BJ가 단독으로 진행, 그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

박양은 이날 방송을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는 분들이 내 가족이며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적은 모금이나마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같은 국민으로써 마땅한 일"이라고 말해 하나 되는 국민의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날 박양이 본인이 싫어하는 얼굴에 낙서까지 하면서 기부금을 모집해 일부 생생내기용 기부방송을 진행하는 개인방송인들과 차별성을 주었다.

이번 모금 방송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300만원은 박양이 현금으로 아프리카TV에서 환전할 경우 아프리카TV에서 30%의 수수료을 제외하고 지급하지만 박양은 당일 시청자들의 기부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모든 수수료를 박양이 부담해 기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방송을 시청한 한 이재민 가족은 "큰 사건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회의 이면으로 사라지는데 이재민들을 위한 행동을 보여준 보미씨에게 이재민의 가족으로써 정말 감사하다"며 "이재민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을 주신 것을 본인이 아니라 후대라도 받드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박보미씨는 "이번 기부로 많은 분들이 이재민을 위한 기부문화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한편 덕자전성시대는 지난 2017년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활동하기 시작해 현재 베스트 비제이로 개인귀농방송을 하면서 농촌생활 및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등의 방송으로 강원도 및 원주시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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