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비용(진료비) 4년 새 88.6% 증가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사진=의원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최근 5년간 주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 환자는 5천234명으로, 이 중 주사 감염 환자 수가 1천84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사로 인한 합병증 증가와 함께 진료비용이 급격히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사 합병증 진료환자 수는 2014년 917명에서 2018년 1천195명으로 4년 새 30.3% 증가했다.

합병증 발생유형별로 보면, 전체 주사합병증 환자 5천234명 중 감염이 1천843명(34.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혈관합병증(1천794명), 기타 합병증(1천62명), 상세불명 합병증(551명) 순이었다.

2014년 대비 지난해 주사 합병증 증가율은 혈관합병증이 50%(‘14년 304명→’18년 456명)로 가장 높았다. 주사로 인한 기타합병증과 감염 증가율은 각각 37.7%, 23.2%로 나타났다.

한편, 감염 등 주사 합병증에 따른 진료비용은 2014년 2억 6천434만원에서 지난해 4억 9천866만 원으로 최근 4년 사이 88.6%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 중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자부담금은 2014년 1억 1천169만원에서 지난해 2억 1천190만 원으로 89.7% 증가했다.

최 의원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감염 외 합병증 발생 요인에 대한 기초적인 현황 파악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보건당국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주사제 부작용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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