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최초 동일 카메라를 전·후면 촬영에 모두 사용
스마트폰 역성장·중국폰 공세, 진화된 중가폰으로 돌파 전략

▲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열고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열고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를 공개했다. 역성장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라는 이중파고를 진화된 중가 제품 갤럭시 A80로 뚫는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A80는 갤럭시 최초로 동일한 카메라를 전·후면 촬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로테이팅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탑재했다. 로테이팅 카메라는 사용자가 셀피 촬영을 위해 모드를 전환하면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가 전면 방향으로 자동 전환된다. 로테이팅 카메라로 셀피 모드에서도 후면과 동일한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4천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는 낮과 밤에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화각 123도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 '3D 심도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영상에 보케 효과(배경화면이 흐릿해지는 현상)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은 물론 AR(증강현실)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인물, 풍경, 음식 등 30개의 촬영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인물이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은 것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한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구비돼 사용자가 손쉽게 전문 카메라 수준의 부드러운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는 6.7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게임이나 동영상, 사진의 디테일까지 구현하며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면 360도 오디오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는 3천700mAh를 탑재하고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사용자별 생활 방식과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해 배터리 사용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해 준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한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탑재돼 지문 정보로 비밀번호 없이 웹사이트나 서비스 로그인이 가능한 삼성 패스를 지원한다.

색상은 팬텀 블랙(Phantom Black), 엔젤 골드(Angel Gold), 고스트 화이트(Ghost White) 세 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 A80은 다음달 말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갤럭시 A80는 셀피 시대를 넘어 일상생활의 순간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라이브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라며 "최근 2~3년간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도 우리가 선두를 차지해야 플래그십 시장의 선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5%에 이르고 이 중 동남아 시장은 약 15%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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