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드론배송 첫 허용…단 낮에만 배송가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호주 정부가 드론(무인기)를 활용한 공중 배송 사업을 승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민간항공안전국(CASA)은 세계 최초로 구글 알파벳의 무인기 운용사 '윙(wing)'의 사업허가 요청을 허락했다.

윙은 12개 업체와 손잡고 지난 18개월 동안 드론을 이용해 음료, 의약품, 식료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3천번 이상 배송했다. CASA는 윙의 드론배송 서비스의 안전성을 엄격하게 심사한 후 정식으로 서비스 시작을 허용했다.

단 이번 허가의 전제 조건으로 드론 운행은 낮에만 가능하며 간선 도로를 넘어 비행하는 행위와 야간 비행을 금지했다. 또한 드론은 사람 머리 위로 최소 5m의 거리를 두고 비행해야 하며 상품 배송시 수평적으로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비행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했다.

CASA는 시범 운행 기간동안 일부 지역주민에게 지적됐던 드론 소음에 관한 '소음'은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가디언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는 캔버라 북부 크레이스의 파머스톤과 프랭클린에서 몇주 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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