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검찰청에 앉았어야 한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주식투자를 둘러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오는 15일 검찰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재판을 맡은 것도 모자라 회사 내부 정보를 활용한 투자 의혹도 커지고 있다”며 “이해충돌 불법 내부 정보 활용 의혹 등 위법성이 짙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했다, 남편이 했다 등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한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법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 검증 라인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정치적 공방에 불과한 것이 자꾸 문제가 되는 게 유감”이라며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작전세력 패턴’ 의혹에도 “아무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오 변호사는 “만약 100주를 10주씩 열 번 판다면 열 번의 거래 횟수가 있는 것처럼 계산이 된다”며 “실질적인 매매 횟수는 훨씬 적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야당들은 금융위원회에 이 후보자의 주식 논란이 정당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고 의뢰를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이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다면서 임명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재판과 연루된 기업의 주식의 경우 오히려 불리한 재판을 했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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