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종합 BMSI ↓

▲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채권시장지표'.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5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의 채권시장 심리는 92.9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 양상을 보이고, 국내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주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BMSI은 99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97%가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금리전망 BMSI는 84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은 전월 대비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내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가 지속되나, 국내 고용지표가 개선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6%로 전월대비 9%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64%로 전월대비 14%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93으로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해 5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73%로 전월대비 2.0%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0%로 전월대비 4.0%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84로 전월대비 대폭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국제수지가 소폭 상승했으나, 최근 달러 강세의 지속으로 원화 약세 압력을 받아 5월 환율 상승예상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상승의 응답자는 21%로 전월대비 9.0%p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4%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