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숲 존폐논란, 팬들+지자체+기업까지 동원됐는데…

(사진=로이킴 SNS)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로이킴숲 존폐논란이 여론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로이킴숲 존폐논란은 스타의 반듯한 이미지로 만들어졌다가 스타 사생활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많은 이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로이킴숲 존폐논란 그 자체로, 기부금을 냈던 이들의 상실감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팬들의 사랑을 배반했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한 가수 로이킴의 이름을 딴 강남 '로이킴숲'은 16일, 존폐 논란에 처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로이킴숲은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킴숲은 로이킴이 2013년 1집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발매하면서 조성됐다. 로이킴숲 한 쪽에는 'To 로이킴'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로이킴숲이라는 나무명패가 달린 정자도 있다. 공공부지에 팬들의 후원 등을 모아 숲을 꾸리는 사업을 해온 한 사회적 기업이 조성을 담당했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파트너로 참여한 바다.

사실상 로이킴보다는 많은 이들의 마음과 사회공헌적 심성이 담겨 조성된 셈. 하지만 로이킴숲 존폐논란은 최근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불거졌다. 로이킴숲 명칭과 존폐를 놓고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숲 조성을 맡았던 사회적 기업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해당 숲 조성에 기부금을 낸 팬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로이킴숲 존폐논란을 두고 여론 사이에서도 숲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스타가 자신을 향한 선망과 사랑을 무참히 짓밟은 대표적 케이스라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로이킴은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멤버로 있던 문제의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았다. 지난 9일 미국에서 취재진 눈을 피해 몰래 입국했고,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을 인정했지만 해당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진 않았다고 알린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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