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티뱅크, 부동산 가치산정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빅데이터 분석 모델화
가격수준·주변실거래 정보 무료제공
모든 용도지역의 토지·건물價 한눈에

▲ 부동산 가치 산정 모델 '리얼리티 밸류' 구동 화면. 사진=리얼티뱅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리얼티뱅크의 부동산 대출 서비스업체인 '로니(Loany)'가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된 금융기관 종사자와 대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지역에 한해 부동산 가치 산정 모델 리얼리티 밸류(Realty Value, 특허 등록)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번달 초부터 일반에게 무료로 부동산 가격 수준을 알려주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지도 상에서 해당 부동산을 누르면 해당부동산의 전체 가격 수준을 토지와 건물을 구분해 보여준다.

또 대지면적·연면적·용도지역·주용도·건물규모·건축년도 등 해당 부동산의 기본적 사항과 해당 부동산 주변의 실거래 사례의 위치와 거래가격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와 접목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실거래가와 건물과 토지를 합한 전체 거래가격에서 땅값만 따로 뽑아내 제공한 서비스는 있었지만, 건물을 포함하면서 전체 부동산의 가치를 산정해 보여주는 홈페이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주택과 집합건물, 도로 등 공공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가격 추정이 용이하고 이미 많은 곳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서비스에서 제외했다고 로니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선을 보인 부동산개발 사업분석 사이트인 '랜드북'에서 부가서비스로 실거래 사례의 거래가격과 공시지가와의 차이를 감안해 주거지역에 한해 토지만의 단위 면적당 가격만 추정해 보여 줬다.

반면 Realty Value는 상업지역 등 모든 용도지역에서 토지뿐만 아니라 건물의 가격까지도 보여주는 서비스로서' 가치 산정 서비스 모델로서는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대표는 "로니의 가치산정 모델 'Realty Value'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다수의 실거래사례와 개별 부동산을 비교 분석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이 모델의 적용으로 산정된 가격 수준은 거래 빈도가 낮은 대·소형 부동산 등은 지역이나 종류 별로 시가와 다소 편차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 가치를 신속하게 판단하게 해줘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부동산 담보대출 서비스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을 고려해 부동산의 가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제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부동산의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추정할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로니는 부동산 P2P 대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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