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지났지만 그날의 아픔 잊혀지지 않아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해 여야는 진상규명과 함께 부속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간임 잠수사와 소방공문원, 단원고 재학생 등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김관홍법이 2년이 지나도록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며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이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5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처참하고 슬픈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보면서 슬픔으로 숨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가족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한 처벌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전 정권의 핵심 관계자가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고, 유가족을 악의적으로 폄훼한 일도 규명돼야 한다. 세월호 영상장치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3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 37명은 책임자 처벌과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당사자인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유가족과 미 수습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고 지루한 시간이지만 우리 사회가 하나가 되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생명의 소중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8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공소시효는 2년 남았다. 서둘러야 한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여러 한계 속에서 열심히 했고 은폐책임자들의 처벌을 요청하고 핵심증거물인 DVR 조작가능성을 제기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핵심적인 의문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당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애도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더이상 세월호 참사를 미제사건으로 남겨둘 수 없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참사 순간의 CCTV 영상이 의도적으로 훼손된 정황이 발견됐고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방해할 것을 경찰에 지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를 막기 위해 당시 여당에 논평자료까지 만들어 준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은 아이들을 가슴에 묻은 유족과 국민을 상대로 비인간적 정치놀음을 벌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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