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물류·스마트 콘텐츠 등 오픈 이노베이션
우수 기업에 사업화 지원금·멘토링 등 적극 지원

▲ 지난해 열린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 최종발표회 현장. 사진=CJ그룹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CJ그룹이 물류·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

CJ그룹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벤터스(O! VentUs)'를 시작하고 내달 20일까지 참가 기업 모집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벤터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를 발굴해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주제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로보틱스&물류'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진화시킬 수 있는 신기술 및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스마트 콘텐츠' ▲극장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응용기술 및 극장 공간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을 제안하는 '넥스트 시네마' 등 3개 분야로 이루어진다.

CJ그룹은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발표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우수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을 최대 2개팀, 총 6개팀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에 먼저 각 3천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전달하고 각 사업 분야별 권위자와 CJ그룹 실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전담 멘토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개월간의 규모 확대(Scale-Up)·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후 사업화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는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홍보영상 제작 및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홍보·마케팅 기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공간, 해당 분야와 관련된 글로벌 전시회·박람회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벤터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허브팟'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사회 공헌 차원의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개방과 협력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대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의 수혈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자원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파트너 기업인 CJ를 연계해 유망 연구팀·중소기업을 발굴하며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 우수한 스타트업을 연계 지원하는 등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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