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4% "직무선택 변화"
10명중 6명은 "AI·로봇이
자신보다 업무능력 뛰어날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취업준비생 대다수가 희망 직무가 로봇이나 AI(인공지능)로 대체된다면 직업을 바꿀 생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 353명에게 '인공지능 시대, 직업 선택에 변화 있나'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취업 후 본인의 직업 또는 직무가 AI 대체 등으로 전망이 좋지 않을 경우 과감히 다른 직업·직무를 선택하겠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4.1%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AI 업무를 대체할 경우 업무 능력은 누가 더 뛰어난가'의 질문에는 '업무 능력은 AI가 더 뛰어나다'는 의견이 58.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본인이 더 뛰어나다'는 36.5%, '서로 비슷하다'는 4.8%로 나타났다.

'로봇·AI 등으로 대체되지 않는 직업군을 고려한 적이 있나'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44.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그렇다'(36.3%), '그렇지 않다'(12.8%), '전혀 그렇지 않다'(6.8%) 순이었다.

직업·직무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직업 안정성'(44.5%)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워라밸'(30.9%), '흥미나 적성'(14.2%), '직업 전망'(5.4%), '연봉 수준'(4.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커리어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취업시 직업 안정성을 가장 크게 고려하기 때문에 AI가 대체할 수 있는 경우 아예 다른 직업·직무를 선택하겠다고 답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 직업·직무를 갖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을 묻자 '실무 경험 쌓기'가 4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25.5%), '전문 자격증 취득'(16.4%), '어학 공부'(11.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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