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객보장대상' 시상식, '대상'없애고 시상 간소화
수상 위주 행사에서 토론, 특강 등 지식 공유의 장 마련

▲ 지난 18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연수원)에서 열린 '2019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교보생명 재무설계사(FP)들이 고객의 역경 극복을 도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재옥FP(충북FP지점), 김찬례FP(신금오FP지점), 박성숙FP(하남FP지점). 사진=교보생명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교보생명이 보험사 연도대상의 핵심인 '대상'(보험왕)을 없앤 채 시상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연수원)에서 대상을 폐지하고 주요 수상자들을 챔피언스 그룹으로 묶어 간소화한 형태의 '2019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보험사 연도대상은 성대한 시상식에서 보험왕에 오른 상위 1% 재무설계사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하는 자리가 가장 먼저 연상된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과거 수상과 축하 위주의 시상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선·후배 재무설계사(FP)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열경쟁과 성과제일주의에서 벗어나 FP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며 함께 성장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올해부터 대상을 없애고 주요 수상자들을 챔피언스 그룹으로 묶어 시상을 간소화했다. 대신 토론 세션, 특강, 뮤지컬 공연 등 FP들이 서로 소통하고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변화했다.

시상식 콘셉트는 '더불어 성장하는 참사람'으로 잡았다. 생명보험인의 자긍심과 사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보장유지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선·후배 FP가 서로 격려하고 북돋아주며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축사를 통해 "생명보험은 사랑, 지혜, 도덕성을 기본정신으로 한다"며 "참사람이란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을 잘 실천해 고객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이를 통해 자신도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사람이 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멘토링”이라며 "선배는 후배를 진심으로 이끌고 후배는 선배를 존중하면서 컨설턴트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존경 받는 참사람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FP들이 참여해 지식을 나누는 토크 세션도 눈길을 끌었다. FP들이 직접 고객의 역경 극복을 도운 사연을 스마트폰을 통해 공유하고 선정된 FP를 무대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 것. 더불어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시상식은 교보생명 FP와 임직원, 회사가 함께한 이색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교보생명 강순이 FP명예전무대표, 이홍구 노조위원장, 윤열현 사장이 각각 FP와 임직원, 회사를 대표해 고객보장대상 엠블럼 조각을 완성하고, 이어 모든 FP들이 "존경 받는 교보생명! 100년을 향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각자의 위치에서 고객보장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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