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세스컨설팅 '2019 업종별 프랜차이즈 랭킹' 발표
소자본·1인 가구 증가·높은 성장성…창업 선호 높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최근 소자본으로 1인 창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이 국내 서비스업 브랜드 랭킹 상위권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19일 맥세스컨설팅의 '2019 업종별 프랜차이즈 랭킹'에 따르면 서비스업 브랜드 랭킹 중 월드크리닝이 세탁 프랜차이즈 브랜드 랭킹 1위(454.42점)를 차지했다.

2019 업종별 프랜차이즈 랭킹은 맥세스컨설팅과 사단법인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9 프랜차이즈 산업통계 보고서'를 기반으로 마련된 자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기업 실적에 대한 정보를 지난해 4월 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등록한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했다. 이 중 기업의 2017년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인 브랜드를 제외한 4천816개 기업과 5천960개 브랜드를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외식과 서비스, 도소매 업종별 개별 브랜드의 ▲프랜차이즈(FC) 생산성 ▲FC 성장성 ▲FC 안정성 ▲노하우 집약도 ▲본사 수익성 ▲가맹점 수익성 등 6개의 정량적 지표와 사회적 유용도를 나타내는 정성적 지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외식 200대, 서비스 50대, 도소매 50대 브랜드별 300대 랭킹을 도출했다.

서비스업 브랜드 랭킹 중 세탁 프랜차이즈 브랜드 랭킹 1위를 차지한 월드크리닝은 FC 생산성 77.00점, FC 성장성 93.00점, FC 안정성 55.43점, 노하우 집약도 67.50점, 본사 수익성 76.00점, 가맹점 수익성 85.50점을 얻었다. 이에 서비스업 브랜드 전체 8위, 세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맥세스컨설팅에 따르면 세탁 프랜차이즈 창업은 '소자본', '1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의류의 고급화와 다양화, 1인 가구의 증가 등과 프랜차이즈 트렌드가 맞물려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선호가 높은 편이다.

월드크리닝은 1999년에 설립해 현재 지사 23개, 가맹점 5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1인 소자본창업에 최적화된 '세탁편의점',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의 '세탁편의점 코인 워시 결합모델', '기업형 세탁전문점인 월드크리닝 지사'로 세분화해 지역 및 유형에 맞게 적합한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

서비스업 브랜드랭킹 497개 브랜드 중 1위는 '짱오락실'이 2위는 '펫클럽', 3위는 '준오헤어', 4위 '장원교육', 5위 '아이디헤어'가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맥세스컨설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경제협력기구(OECD)의 '2017 기업가정신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6만3천명에 달해 미국, 멕시코에 이어 3번째로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가 창업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나,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생계형 창업임에도 불구하고 감에 의존하거나 지인 추천, 광보 홍보에 현혹돼 창업을 시작해 자영업의 늪에 빠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프랜차이즈 랭킹은 예비 가맹점주가 객관적으로 정보공개서를 분석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착안해 마련됐다"며 "단순 매출 비교가 아닌 정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튼튼한 본사를 선별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창업자는 신뢰성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근간으로 가맹본부의 '성장성', '수익성', '본사의 노하우 집약도'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본사를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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