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및 문화재 발굴조사 거친 뒤 ‘활용방안’ 모색

▲ 충남 공주시가 옛)공주의료원의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지난 19일, 1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 기원 화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가 옛)공주의료원의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원도심 활성화 기원 화합행사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공주의료원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공주의료원의 전신인 (옛)자혜의원 및 공주의료원의 역사와 추억을 기리고, 이달 말 철거에 앞서 시민 공감대 형성 및 원도심 활성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거 후 활용'이라는 권고안을 도출해낸 시민공론화 과정 의미와 공주 목터의 역사적 가치 등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공주의료원의 전신인 옛)자혜의원과 공주의료원의 역사와 추억을 기리기 위한 사진전과 건물투어 등도 함께 진행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0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공주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애환을 함께해온 이곳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주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옛 공주의료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그 역사적 가치는 원도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주시는 이달 말께, 옛)공주의료원 건물 철거를 시작해 오는 9월까지 문화재 발굴 조사를 거칠 예정으로 이후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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