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토탈사와 MOU … ‘서산 대산공장’에 생산 공장 증설
MOU에 따르면 한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 기업인 한화토탈은 서산 대산공장 부지 내 5만 700㎡ 규모의 잔여 부지에 나프타 분해시설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증설한 공장에서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토탈은 앞으로 5년 동안 5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프랑스 토탈사는 석유가스 분야 세계 4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109개국에 진출해 88개 정유화학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매일 800만 명 이상이 1만 6천630개의 토탈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
토탈사 직원은 9만 8천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2천94억 달러, 영업이익은 134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맹정호 시장도 이번 투자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뒤 "대산은 울산·여수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곳으로 한화토탈이 계획대로 공장을 증설하고 가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외자유치에 따라 양 지사는 2박 5일 간 미국과 프랑스 4개 글로벌 우량 기업 4곳에서 5억 8천500만 달러의 외자유치 협약 및 투자 상담 성과를 올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외자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충남의 우수한 투자 여건과 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2개사 외자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협약이 빠른 시간 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탈사와의 협약 체결에 앞서 양승조 지사는 파리 센강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지인 리브고슈 재개발 지구를 방문했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저소득층 재취업센터인 에스파스의 자활현장인 삐꾀르 정원을 찾아 환경운동과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고용창출형 사회적기업의 운영 현황을 시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찾아 최종문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프랑스 내 글로벌 기업들이 충남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류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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