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외국인 36명 중 11명의 신원을 확인... "아직 우리나라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 부활절 폭탄 테러로 파괴된 성당 내부.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1일 일요일 스리랑카 내 호텔과 교회에서 발생한 동시 폭탄 공격으로 2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리랑카 수사 당국은 자살 폭탄 테러범들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 병력을 총동원한 상황이다.

스리랑카 경찰은 오전 9시께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시내 6곳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고급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교회에서는 부활절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많은 외국인들이 폭발이 일어난 호텔에 묵고 있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폭발로 사망한 외국인 36명 중 1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 국적 3명, 영국인 3명, 터키인 2명, 미국-영국 이중 국적 2명, 포르투갈인 1명, 일본인 1명이 이번 테러에 의해 희생됐다.

또한 약 19명의 외국인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구체적으로 상황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전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병력을 동원했다.

부활절에 발생한 폭탄 페러는 교회가 주요 표적으로 된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에서 기독교는 전체 인구 중 10%도 안 되는 소수 종교에 속한다.

스리랑카에서는 전체 국민의 70% 이상이 불교 신자로이며 힌두교(12%), 이슬람교(9.7%), 기독교(7.4%)가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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