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력 투쟁 멈추지 않겠다”...이해찬 “정치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대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면서 다시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 하느냐”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망국적 색깔론을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동도 서슴지 않았는데 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정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모든 문제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것도 구태일 뿐”이라면서 구태정치 선동정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습관적인 국민 무시 행태가 한두 번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는 핑계에 그쳤을 뿐, 보수지지층을 결집하는 세 과시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발 4월 국회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국민들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사실도 아니거니와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북한과 좌파 타령 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것도 큰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어떻게든 친북 이미지를 씌워서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꼴불견”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제자리로 올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언급, 또 다시 장외투쟁을 할 뜻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하면 더 많은 국민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집회는 문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국민들께서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그런데도 청와대와 여당은 반성할 생각은 안 하고 저와 우리 당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렸다”고 힐난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야당과 야당대표를 공격해 정권의 실정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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