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다른당과 통합 있을 수 없는 일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8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당 대표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손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제대로 살아야 중도개혁과 정치 통합의 길이 열리고 그래서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리라는 믿음 하나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손 대표는 “당의 내홍이 계속 되고 있다. 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당원과 국민 여러분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보이콧 중인 세 명의 최고위원과 권은희 정책위의장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진행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8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손 대표는 “한쪽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을 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대 일로 맞서야 한다는 분도 분명히 있다. 다른 한 쪽에서는 자칫 호남당으로 의심받을 제3지대 통합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고 당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명을 가진 바른미래당이 이제 와서 다른 당과 통합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보수대통합이나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했지만 임명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은 좀 놔두자, 이런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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