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도로공사와 차량추돌사고 방지시스템 운영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단순히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차량 내 설치된 '내비게이션'이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시작하며, 앞으로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에 시달리는 대형트럭 및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일정부분 막아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보)는 고속도로 정체구간의 차량 추돌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손을 잡고 24일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서울교통센터에서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 시연 행사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23일 행안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는 차량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2.5배 높은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충분한 사전 감속조치 없이 그대로 충돌해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정체 상황에 대한 전방 주시태만 그리고 대형트럭 및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심각한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정체 유형별 교통사고 현황(2015년~2017년)을 보면 졸음운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모두 37명, 이중 16명(43%) 졸음운전으로 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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