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통령 예방 등 고위인사 면담 통한 한국-몽골 간 협력 토대 마련

▲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셍겔 볼트 몽골철도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22일 몽골 현지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철도공단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이 지난 22일 몽골 현지에서 몽골철도공사와 '철도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지난 2010년 확정된 몽골철도건설계획(총연장 5천600㎞)의 신설노선 시공·자문, 철도기술과 인력 교류 및 훈련 등에 관한 사항을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철도공단은 몽골 남부 최대 광산지역을 연결하는 타반톨고이∼가순하이트 구간(247㎞)과 타반톨고이~준바얀 구간(415㎞) 철도사업에 철도공단이 시공·기술 자문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는 6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공동으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철도학교'를 열어 현지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발주처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20일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만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설명하고 이어 22일 엥크 암갈란 몽골 도로교통부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철도발전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유라시아 대륙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우리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광범위한 철도교류협력회의 등을 통해 양 국가의 철도 발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