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도 1호선 시내구간을 왕복 10차선으로 확장하고 갈뫼∼백운호수 도로를 개설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천6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시(市)에 따르면 국도 1호선 시내구간(오전동 안양시계∼왕곡동 고려합섬, 3.2㎞)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07년말까지 830억원을 들여 도로 확장및 입체화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폭 35m, 왕복 8차선에 불과한 현재의 도로는 폭 50m, 왕복 10차선으로 확장되며 시청 앞 사거리에는 길이 450m, 왕복 4차선의 지하차도가 설치된다.

또 내손동 계원조형예술대학을 출발, 모락산을 지나 백운호수 순환도로를 연결 하는 갈뫼∼백운호수 도로(길이 2.1㎞, 너비 12m, 왕복 2차선)를 11월 중으로 착공, 오는 2006년 10월 완공하기로 했다.

모두 340억원이 투입되는 이 도로의 양 옆에는 각각 2.25m 넓이의 인도가 설치되고 산 정상 부근에는 등산객과 동식물의 이동을 돕기 위한 육교(에코 브리지)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225억원을 들여 부곡동 양회기지에서 군포시 당정동을 연결하는 길이1㎞, 너비 20m, 왕복4 차선 도로를 오는 200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도로가 개설되면 부곡동에서 군포시 당정동이나 수원시 정자지구까지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 130억원을 들여 도로 폭이 4m에 불과한 백운산 진입로(길이 1.74㎞)를 너비20m,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고 90억원을 들여 의왕∼과천 유료도로 청계진출입로(길이 1.85㎞, 너비 7.7∼23m)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곡동 지역의 교통해소를 위해 79억6천만원을 들여 새 생명교회∼로템, 장미APT∼영동APT, 농협∼로템 등 3개구간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의 균형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대적인 도로확충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이들 도로가 모두 개설되면 시내 어느 곳이라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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