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硏 동남권연구센터, '사물인터넷 산업현황과 동남권 발전과제' 보고서 발표

▲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현황. 자료=BNK금융그룹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사물인터넷 산업현황과 동남권 발전과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IoT(사물인터넷)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 기반의 미래사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가전, 스마트홈 등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으로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영향력을 한층 높여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동남권 지자체와 기업들도 IoT 활용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커넥티드카, 스마트쉽 등 주력산업 혁신으로 도시 및 산업구조 재편을 적극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IoT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IoT 잠재산업군은 70~80%가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에 해당하는 23개 업종(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기준)에 속한 업체중 사업체수 기준 74.3%, 종사자수 기준 78.2%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권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의 전국대비 비중은 사업체수 기준 7.2%(2천32개), 종사자수 기준 3.7%(1만8천838명)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조 및 사물인터넷 생태계별 국내 기술수준. 자료=BNK금융그룹

한편 IoT 생태계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국과 동남권 모두 서비스 및 플랫폼이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의 경우 서비스 업체 비중이 41.9%(852개), 플랫폼 28.9%(588개), 디바이스 18.7%(380개), 네트워크 10.4%(212개)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향후 동남권은 지역 IoT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잠재산업군 관련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및 기업유치 등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레퍼런스 구축 및 R&D 투자 등에 중점을 둔 성장사다리형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IoT 산업은 초연결성, 초지능성의 특성상 기존 산업과 달리 모든 생태계 부문이 상호 연계돼 진화·발전한다는 점에서 협업의 중요성이 매우 커 협업을 가로막는 규제요인, 환경요인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국내 IoT 산업은 이제 태동하는 초기단계"라며 "동남권 지자체와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IoT 관련 기업들이 모여들고 성장해 나가는 지역으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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