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87년 수입차 시장 개방이후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 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503대로 전달(2017대) 대비 24.1%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등록대수(1932대) 보다 2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1∼12월 누적 등록대수 는 총 2만 3345대로 2003년(1만 9481대) 보다 19.8% 증가했다.

지난해 브랜드별 누적 등록대수는 BMW가 5509대를 기록해 5362대인 렉서스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 188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라이슬러 1736대, 혼다 1475대, 포드 1388대, 볼보 1148대, 폭스바겐 9 29대, 아우디 807대, 푸조 528대, 캐딜락 385대, 사브 357대, 랜드로버 258대, 재규어 143대, 포르쉐 99대, 페라리 13대, 마세라티 8대, 마이바흐 7대, 롤스 로이스 5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이 316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렉서스 LS430(1176대 ), BMW 530(957대), 혼다 어코드 3.0(88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이하 3620대, 2000cc~3000cc 9518대, 3000cc~4000cc 6672 대, 4000cc 이상 3535대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누적 등록대수는 서울 1만 368대(44.4%), 경기 7626대(32.7%), 경 남 1454대(6.2%) 등으로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3.3%를 차지했 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2004년 수입차 판매는 신규 브랜드 진입과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2003년보다 19.8% 증가했으나 내수경기 악화의 영 향으로 당초 예상대수보다는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는 올해에는 1 5% 성장한 2만 6500대의 수입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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