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05 산업전망' 발표...건설투자 대폭 감소

올해 건설시장은 건설투자 및 수주감소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 연착륙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연합회 회관 대회의실에서 "2005 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건설분야 등 총10건의 산업전망을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건설분야는 지난해 건설경기의 불황의 주요인이 수주감소 였지만, 올해는 건설투자까지 감소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즉,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축부분의 감소세가 본격화 되면서 연간 1.8% 하락한 117.3조원에 그칠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경련은 최저가낙찰제가 확대 시행이 유보되고 주택 및 부동산 규제가 완하된다는 전제에도 작년 수주액 85.2조원 보다 1.0% 감소한 84.3조원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반면, 최저가낙찰제가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시행되고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이 추진될 경우 6.2% 감소한 79.3%조원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함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에 비해 1.2% 하락했고 올해도 종합부동산세 등의 영향으로 3.5% 감소될 전망이며, 전세가격도 입주물량의 증가로 5% 내외에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심영섭 한국산업연구원 부원장은 "국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에 비해 대폭하락했고, 전세가격도 입주물량의 증가로 인해 큰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아파트 가격 안정에 따른 건설경기 경착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이 분석한 철강분야와 관련, 올해 철강재 총수요는 6천283만톤으로 작년에 비해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INI스틸의 당진 공장 및 포스코 미니밀 생산 확대로 전년대비 약 4%가 증가된 4천928만톤의 조강생산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경련 한 관계자는 "철근 등 봉형강류의 수요는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조선.자동차.기계 등 제조업 경기의 호조로 인해 판재류 수요는 증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경련이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위해 선행지표 및 동행지표 등을 자체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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