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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기의 블록체인知] 블록체인의 활용가치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정종기 박사 <한국미래융합연구원 대표 / 한국외국어대 겸임 교수>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5.09 12:1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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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기박사,한국미래융합연구원대표 / 한국외국어대학교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블록체인은 다양한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면서 기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기업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그리고 유통, 물류까지 다양한 산업 군에서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및 기업의 자산 거래의 신뢰성을 제공해 거래의 투명성과 거래 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높아지는 관심과 함께 블록체인 시장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2018년 500억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3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2년 산업별 확산은 금융권 외에도 유통, 제조, 서비스, 공공 등에서 고르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탄생으로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거래와 계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되면서다. 블록체인을 포괄하는 분산원장 기술은 중앙서버나 중앙 관리자의 제어없이 분산화된 네트워크의 각 노드가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동기화하는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이런 분산원장 기술의 하나로 블록이란 단위의 연속구성(블록체인)을 통해하나의 원장을 구현하는 공유 데이터베이스이다. 즉, 공개적으로 분산원장을 유지하는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블록체인의 특징은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가치는 남이 만든 블록이라도 내가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보이지 않는 생각 즉 '동의' '합의' '증명' '소유' '안전' '확실성'과 같이 추상적인 개념을 정보기술로 풀어낸 것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데이터 분배이다. 분산된 장부를 일치시키고, 장부에 적힌 내용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중개자가 필요 없는 거래 검증 장치 즉, 중앙에서 조정하는 주체 없이 각 참여자가 독자적으로 활동하면서 운영하는 체계를 구현한다.

■블록체인의 활용가치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먼저 분산원장 기술 등이 금융분야에서 활용가치를 인정받으면서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해외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은 암호해독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를 가지고 있고 일부 은행들은 자신들만의 블록체인을 융합한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시중은행 대부분이 블록체인을 디지털 뱅킹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블록체인 분야와 다양한 기술 제휴를 통해 은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 부분에서는 무역금융, 환율 및 송금, P2P결제, 클라우드펀딩, 부동산 거래, 보험, 주식 및 채권 발행, 공급만관리, 가치이전 및 대여 등이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음으로 공공분야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 지원금을 기반으로 지난 해 6개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 현황은 관세청의 '개인 통관', 농식품부의 '축산물 이력관리', 국토부의 '간편한 부동산 거래', 외교부의 '국가간 전자문서 유통', 선관위의 '온라인 투표', 해수부의 '해운물류'를 선제적 공공선도사업으로 추진됐다. 올해의 공공분야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12개로 확대되었으며, 정부 지원 자금의 규모도 200억 원대로 늘어났다.

올해 선정된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내용은 국가기록원의 '신뢰기반 기록관리 플랫폼 구축', 방위사업청의 '방위사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병무청의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부산시의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 서비스 구축', 서울의료원의 '의료 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 서울시의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식약처의 '식품안전관리인증 서비스 플랫폼 구축', 우정사업본부의 '전자우편사서함', 전북의 '전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 구축', 제주도의 '전기차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시스템 구축', 한국남부발전의 '블록체인 기반 REC 거래 서비스', 환경부의 '탄소배출권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을 올해의 공공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그리고 유통부분에서도 활용가치를 찾을 수 있는데, 농축산물의 유통 경로 추적으로 어디서 생산됐고 어떤 경로를 통해 유통되었는지 최종 소비자가 구입하는 지점까지 전체 유통 경로를 꼼꼼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변경 불가한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추가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명확하게 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농축산물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생산되는 것인지, 농축산업 사업자들이 생산물에 대한 가격을 적절하게 보상 받았는지, 슈퍼마켓 진열대 위의 상품들이 진짜 유기농이 맞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명품 또는 예술품의 가치인증, 의료기록 추적, 스마트 계약, 공인인증, 전자문서 타임스탬프 발급 등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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