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자외선, 통풍에 탁월한 티셔츠·러닝화 등 선봬

▲ 여름 바캉스와 휴가를 즐기는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패션업계가 앞 다퉈 냉감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아이더 '아이스 롱 티셔츠', 밀레 '콜드엣지', 프로젝트M '쿨라임'. 사진=아이더, 밀레, 프로젝트M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여름 바캉스와 휴가를 즐기는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패션업계가 앞다퉈 냉감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몸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고 체온을 낮춰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아이스 롱 티셔츠'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팔목까지 내려오는 롱 슬리브 디자인에 아이더만의 후 가공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와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티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티셔츠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VIRTUAL ICE CUBE)'가 사라지며, 땀과 수분에 반응해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착용 초기에만 시원함을 전하는 기존 냉감 소재와 달리 착용하는 내내 시원함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티셔츠 오른쪽 소매 부분에 위치한 아이스티 마크가 파란색으로 변하며 차단 기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다양한 냉감 기술력을 한층 강화시킨 기능성 웨어 '콜드엣지'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존의 냉감 기능성 웨어를 더욱 발전시켜 ▲흡습 속건 기능이 탁월한 냉감 기능성 원단 '콜드엣지 프리미엄' ▲천연 성분인 자일리톨을 가공한 원단 '콜드엣지 에코' ▲냉감 원사를 혼합한 원단 '콜드엣지 베이직'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시켰다.

또 자일리톨 천연성분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냉감을 적용한 '로만 집업 티셔츠'와 스트레치성과 터치감이 뛰어난 '바론 콜드엣지 반바지', 착용 시 즉각적으로 쾌적함을 제공하는 '아치 하이크 신발' 등 바지와 신발까지 냉감 기능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아웃도어 브랜드뿐 아니라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기능성 의류를 선보인다.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M은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쿨라임' 시리즈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아디다스 '클라이마쿨2.0'(상), 르까프 '이라이트'. 사진=아디다스, 르까프

'쿨론티셔츠'는 ㈜코오롱에서 개발한 흡습속건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돼 피부에 접촉하는 부분을 최소화한 점터치(point touch) 방식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뛰어난 통풍 기능으로 발을 답답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여름용 운동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상의 통기성을 자랑하는 메시 소재를 적용한 '클라이마쿨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수 제작된 신발 밑창을 통해 외부의 시원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신발 내의 더운 공기는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르까프 역시 데일리 이지 워킹화 '이라이트(E-LIGHT)'를 내놨다. 경량성과 쿠셔닝, 통기성, 신축성을 모두 갖춰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슬립온 스타일의 데일리 워킹화다. 이 제품은 사이즈 230mm를 기준으로 139g에 불과할 정도의 초경량성을 자랑한다.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나 여름철 무더운 날씨나 장시간 워킹에도 발에 땀이 차지 않아 산뜻한 착화감을 경험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벌써부터 한낮엔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며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냉감 기능성 의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보이는 제품 역시 기존에 출시된 티셔츠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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