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국내 미기록종 솔딱새과 ‘흰목딱새’ 4월 28일 마라도에서 포착
이 종은 중국 중부·티벳·히말라야 등 중국 내륙 고산지역에 텃새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딱새와 가까운 종이다. 연구진은 수컷의 목 부분이 하얀색임을 참고하여 국명을 흰목딱새로 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암컷과 유사하나 턱의 흰색부분이 담색을 띠어 어린 새의 특징을 보인다. 발견 장소인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과거 푸른날개팔색조· 붉은가슴딱새·비늘무늬덤불개개비 등 미기록 조류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미기록종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미기록종을 발견할 가능성이 다소 희박한 조류 분야에서는 새들의 이동연구 등 학술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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