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정부 건설투자 확대기조 감안…단기적 등락"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액이 7.2%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해 들어 정부가 건설투자 확대 기조를 선언한 만큼, 수주 감소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월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액은 전년의 92.8% 수준인 7조8천75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18.4% 수준이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2.6% 수준인 2조5천49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22.1%)였으며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5.8% 규모인 5조2천62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6.4%)으로 추정됐다.
한편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낮은 69.5로 조사됐으며 이번달에도 같은 수준(69.5)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앞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예정분양물량과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이 지속적으로 건설경기의 평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4∼5월에 계획된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5만 가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지난 1분기 공급물량(1만6천612가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가 지속되면서 3기 신도시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호재들이 연이어 구체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무적인 입장에서는 이들이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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