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의 공사입찰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은 공기업의 투명경영을 위해 공사입찰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토공은 그동안 공사입찰시 설계금액을 95~100%로 맞추기 위해 10개의 예비가격을 임의로선정해 이중 입찰 참가업체가 추첨한 3개의 예비가격을 평균값으로 결정됐으나, 앞으로는 15개의 예비가격을 선정하고 이중 4개의 예비가격을 통해 예정가격을 산출키로 했다.

이로써 경우의 수가 120개에서 1천365개로 늘어나 동가(同價) 투찰수가 현저히 낮아지고 변별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공사입찰 응찰자들은 미리 공개된 예비가격 분포에 의해 입찰서를 작성.투찰할 수 있게 돼 업체들의 입찰 편의도 크게 향상된다.

이 공사입찰제도는 이달 11일 입찰공고분부터 적용된다.

한편 토지공사 재무관리처 오일섭 부장은 “깨끗하고 투명한 계약행정 구축을 위해 입찰자는 ‘청렴계약특별유의서’를 낙찰자는 ‘청렴계약이행 각서’를 각각 숙지 및 제출해야 하며, 직원들 또한 ‘청렴계약이행 서약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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