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양시
[안양=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다리 밑 회색빛깔 옹벽이 어엿한 갤러리로 변신했다.

수암천변인 안양시만안구 안양3동 양지3교 하단부에 가면 볼 수 있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일반주민에 이르기까지 수암천과 수리산 그리고 고장 안양3동 곳곳을 상기시키는 다양한 색상의 미술작품과 색글씨가 타일벽화로 옹벽을 장식하고 있다.
이름하며 '다리 밑 작은 미술관', 지난 13일 양지3교 하단 부 산책로에서 '다리 및 작은미술관' 제막식이 있었다.

수암천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수시로 오가는 이곳에는 이처럼 정감 있는 미술작품 90점이 세라믹 타일벽화로 전시돼 있다. 삭막했던 다리 밑창이 일순간 힐링공간으로 바뀐 듯 한 분위기다.

'다리 밑 작은 미술관'은 안양3동 주민들이 주축이 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멘트 옹벽을 미술작품으로 아름답게 꾸며 오가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양지3교 하단부는 수암천변 산책로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비롯해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제막식에서 육영태 안양3동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이뤄내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보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