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전진옥 시인 제5시집 ‘괜찮아 토닥토닥’ 출간
사진작가·서양화가 비롯 다양한 자질 발휘해 주목

[일간투데이 황종택 대기자] 초록빛 싱그러운 웃음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시어(詩語)-.

'그리움의 서정성'을 노래하는 혜원 전진옥<사진> 시인이 제5시집 '괜찮아 토닥토닥'을 펴냈다.

시의 이미지가 서정의 물결로 흐르면서 물위로 떠오를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듯 그리움의 원형적 대상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서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상징적 세계를 구축하는 시집이라는 게 평단의 시각이다.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서정성을 키우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시인 자신도 "언제나 나직하게 웃음 짓는 풀꽃의 미소는 마음을 맑혀주고 지혜와 평안을 안겨준다"며 "하늘거리는 꽃물결 춤사위에 시의 향기를 꽃피우고 싶다"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1부 내 마음의 향기, 제2부 괜찮아 토닥토닥, 제3부 사랑과 그리움의 향기, 제4부 내생에 봄날, 제5부 좋은 글향기에 실린 주옥같은 시어들은 '혜원 전진옥 시세계'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2008년 1월 한국다온문예를 발족, 다온문예 발행인 겸 회장으로서 문학대전, 시화전 시낭송회, 작가교실 등을 주관하고 있는 데서 보듯 전 시인은 문학과의 '사랑'에 푹 빠져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전진옥 시인.

이뿐만 아니다. 전 시인은 사진작가와 서양화가, 그래픽디자이너, 캘리그라피 지도사, 리더십 지도사,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성을 발휘하고 봉사하는 생활로 분망하다.

'노을빛에 물든 그리움' '내 마음의 풍경' '내 마음에 피는 꽃' 싸리꽃 핀 언덕' 등 저서 및 시집에 이 같은 그의 자질들이 녹아 있다.

이번 제5시집의 표지그림과 본문 사진 디자인을 시인이 직접 맡은 게 다재다능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효녕 명예문학박사(시인·소설가)는 혜원 전진옥의 시에 대해 "세계의 본질을 아주 섬세하고 예리한 관찰을 통해 삶의 요묘한 질서와 우주적 본성을 체험하게 한다"며 "시집이 이 세상에 희망의 등불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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