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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4차산업이 청년일자리 '견인차' 역할 톡톡대통령직속 일자리委 IT중소기업 등 방문, 청년 일자리 대책 이행 점검 간담회
  • 김승섭 기자
  • 승인 2019.05.15 15:2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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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정보기술(IT) 중심의 중소기업 거점인 구로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주)인라이플을 방문,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이행을 점검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제10차 일자리위원회(2019년 4월 10일)에서 발표한 '일자리대책 이행 점검 및 현장 간담회 추진 계획'에 따른 첫 현장 점검이다.

간담회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그동안의 정부 노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문제점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청년일자리대책 추진현황 소개(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 ▲청년노동시장 현황 및 청년대책 평가(한국노동연구원 김유빈 박사) △사례 발표(인라이플, 에이치씨티) △자유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 점검은 지난해 3월 15일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의 집행 실적(9개 부처, 주요과제 25개)에 대한 박종필 청년고용정책관의 보고로 시작됐다.

9개 부처 주요과제는 △(기업지원)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지원)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주거비·교통비 지원 ▲(창업지원) 생활·기술혁신형 창업 지원 ▲(지역지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달체계) 온·오프라인 청년센터 확충 등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대책의 핵심 사업인 '청년추가고용장려금(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면 1인당 연 900만 원 한도로 3년 간 지원)과 '청년내일채움공제(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자산 형성, 2년간 1천 600만 원 또는 3년간 3천만 원 지원)'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과 청년의 이야기가 제도 활용 사례로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내일체움공제 2년형은 청년 300만 원+기업 400만 원(정부 지원)+정부 900만 원=2년 1천 600만 원, 3년형은 청년 600만 원+기업 600만 원(정부 지원)+정부 1천 800만 원=3년 3천만 원이다.

■(주)인라이플, 청년추가고용장려금 활용

인공지능(AI)·거대자료(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 기업인 인라이플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아 거대자료 분석, 광고 추천시스템 개발(AI)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청년을 채용(2018년 121명 채용·청년 95명)→2019년 4월 현재 42명 채용·청년 35명)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매출 증진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 집중하던 인라이플은 2017년부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 진출했고, 인공지능·거대자료 기반의 정보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기업이다.

치열한 기술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 때에 인력을 투입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데 중소기업 특성상 신규 투자가 부담스러워 섣불리 채용 규모를 늘리지 못했었지난 지난해 초 기사를 통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제도를 알게 됐고, 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담당자와 상담하고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통해 자바 개발자, 피에이치피 개발자 등 핵심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했고, 거대자료 사업부·인공지능 사업부를 신설, 거대자료 분석, 광고 추천 시스템 개발 등의 업무에 집중 투입했다.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 프로그램이 고도화되고 광고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광고주들의 만족도가 높아져 매출도 2017년 352억 원에서 지난해 54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직원의 창의성을 높이고, 직원 만족도를 높여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일‧생활 균형과 복지 제도(복지 포인트 지급 연 24만 원, 도서 구입 지원 월 3권, 어버이날 선물 배송·홍삼 세트, 금연자 정책 지원·6개월 금연하면 50만 원)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2·3주차 금요일 오후 1시 퇴근, 1·4주차 점심시간 2시간 제도 등도 시행했다. 이는 추가고용장려금을 통해 인력을 풍부하게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주)에이치씨티 청년내일채움공제 활용

산업 기기와 제품에 대한 규격인증을 시험하고 각종 측정기기를 교정하는 기업인 에이치씨티에서 근무하는 서규백 사원이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1천 600만 원) 활용해 결혼자금을 마련한 사례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6년 8월에 신입 직원으로 입사하면서 회사의 권유로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했고, 그는 지난해 8월 만기금을 받았다.

오랫동안 사귄 연인과 결혼을 준비하면서 신혼집 마련은 가장 큰 부담이었다.

맞벌이를 계획하고 있어 배우자와 본인의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의 아파트를 원했으나 전세금이 상당히 높아 준비한 결혼자금과 은행의 전세금 대출로도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만기가 된 공제 만기금이 큰 도움이 되됐다. 덕분에 원하던 아파트의 전세를 구하여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잘 올릴 수 있었고, 올해 안에 아이도 가질 계획이다.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때문에 중소기업을 꺼리는 청년들이 많은데, 이 제도 덕분에 격차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2년 동안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청년노동시장 현황 및 청년일자리대책 평가

이날 '청년 노동시장 현황 및 청년 일자리 대책 평가'를 발표한 한국노동연구원 김유빈 박사는 "에코세대의 급증에 따른 고용난을 완화하는 데 청년 일자리 대책의 역할이 컸다"며 "다만 앞으로 노동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부조화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지원받기 전보다 청년을 26.7%(평균 청년채용인원 2017년 7.5명→2018년 9.5명) 더 채용, 에코세대의 취업난 완화에 기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또한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1년 이상 근속률, 조기 퇴사율,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을 예로 들며 취업 소요 기간 단축, 장기 근속 유도 효과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청년고용지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청년고용률 개선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청년고용률은 42.9%(+0.9%p),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수는 4.3만명 증가(인구는 8.8만명 감소)했다.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개월 연속 50만 명대의 증가 폭을 기록한 가운데 청년 피보험자 수도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청년 선호 업종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9년 4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7.9만 명 증가,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간담회 참여자들은 인라이플이 개발하고 있는 '챗봇' 시스템과 '자연어 기반 기계 독해 엔진(정제되지 않은 자료 안에서 질문을 입력하면 답을 찾아주는 엔진)' 시스템으로 청년 일자리 정책과 주당 최대 근로 시간 등을 검색해보는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갑 장관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선도분야를 개척하고, 그 과정에서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비전있는 미래에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고,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산업별 고용 대책과 직업 능력 및 고용서비스 혁신 방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 청년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청년고용 개선 추세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그동안 발표한 대책들이 오늘 현장에서 공유한 사례와 같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 하반기에는 국민께서 이해하실 수 있는 수준인 20만 명대의 신규 취업자 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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