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투명성·완성도 위해 외부 기술 자문단·새로운 내부 개발 조직 발표

▲ 보스플랫폼재단 (BPF: BOS Platform Foundation)이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플랫폼 'BOSAGORA(코인 명: 보아, BOA)'의 향후 기술개발 계획과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보스플랫폼재단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보스플랫폼재단 (BPF: BOS Platform Foundation)이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플랫폼 'BOSAGORA(코인 명: 보아, BOA)'의 향후 기술개발 계획과 비전을 공개했다.

BOSAGORA는 탈중앙화와 오픈 멤버십 기반의 콩그레스(노드 운영자)가 민주적 합의 과정을 통해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2017년 재단 설립 당시 발표한 백서 1.0의 비전과 철학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백서1.0의 비전은 코인 보유자들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만한 사업을 스스로 콩그레스 안에서 제안하고 채택해 공공예산 (commons budget: 정기적으로 축적되는 공공사업 용도의 예산) 사용을 결정하는 거버넌스 구현 방식이다. 이러한 독창성으로 ICO(암호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 17시간 만에 하드캡을 달성한 바 있다.

재단은 BOSAGORA의 개발을 위해 우수한 개발팀과 외부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고난도의 실시간 분산시스템과 컴파일러 개발 경험이 있는 마티아스 랭 (Mathias Lang)을 CTO로 선임했고 이더리움 프로젝트 참여 등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외부 기술자문단 섭외를 마쳤다.

특히 랭 CTO는 블록체인OS의 메인넷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어 프로젝트의 본래 지향점과 현재의 문제점을 이미 완벽히 숙지한 최적의 개발자로 평가된다.

현재 콩그레스 보팅을 도입한 대부분의 플랫폼이 속도 저하를 해결하지 못해 일부 노드만 한정적으로 투표에 참여시키거나 보팅의 전체 내역이 아닌 결과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랭을 중심으로 한 개발팀은 앞으로 콩그레스 거버넌스 모듈과 트러스트 컨트랙트라는 진보된 계약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동형암호(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하는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주)한국스마트인증이 개발 중인 탈중앙화된 숙의형 의사결정 시스템 '디포라(DeFora)'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단은 분권형 콘텐츠 생산 및 큐레이션 시스템(PoV; Parity of Voice)을 통해 동등한 발언 참여 기회를 보장해 일부 세력 주도의 의사결정을 근본적으로 봉쇄하는 등 생태계 내 숙의 민주주의를 구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메인넷 개발을 단계적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오는 6월 ERC20 기반의 토큰넷 론칭과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다음해에는 독자적인 코인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써지 코마로미 (Serge Komaromi) 이사는 "재단은 견제와 균형을 지키는 역할에 집중"한다며 "기술 개발과 예산 집행을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환 이사장은 "현재의 보스 프로젝트를 다시 되돌려 새로운 프로젝트로 시작한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백서1.0의 비전을 실현할 발전적 새 출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랭 CTO는 "보스 백서 1.0을 처음 봤을 때 그 철학에 매료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BOSAGORA에 합류했다"며 "탈중앙화와 민주적 합의 과정을 제대로 구현한 메인넷을 완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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