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구-현대컨 vs 쌍용컨, 4공구- LG컨 vs SK컨

턴키방식으로 집행될 인천 제2연육교 연결도로공사를 놓고 대형 및 중형건설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저울질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총사업비 7천억원 규모인 제2연육교 연결도로 건설공사는 5개공구로 나뉘어 4월 8일 입찰일정이 잡혀있다.

현재 15개 대형건설사가 이 공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해상교량이 포함되지않은 제1공구(사업비 907억원)의 경우 6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공사구간으로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한라건설, 금호산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6개사간 치열한 눈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라건설은 일찌감치 단독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가운데 한라건설을 제외한 5개사가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 삼성중공업 등 3개사가 공동라인업 구축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구간 해상교량(6차로)인 제 2공구(사업비 1,836억원)는 대림산업 주간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을 잡은 상태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경쟁사가 거론되지 않고 있어 제2연육교 파트너인 양사가 손잡음으로써 타사들이 경쟁구도 참여를 꺼리고 있다.

해상교량포함 4차로 신설구간인 제3공구(1,791억원)는 현대건설이 대우건설을 파트너로 깃발을 꽂았으며 그 뒤를 쌍용건설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을 잡고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4공구(1,623억원)는 LG건설컨소시엄(LG+대우건설)과 SK건설컨소시엄(SK+쌍용건설)간 2파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4공구의 경우 SK건설이 LG건설을 상대로 굴포천 방수로건설공사 2공구 패배에 대한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당시 SK건설이 설계심사결과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설계벌점으로 인해 LG건설에 무릎을 굻었다.

제5공구는 포스코개발이 삼부토건과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신공영, 남광토건, 보성건설 등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제5공구의 경우 실적부분에 대한 PQ심사기준을 조달청기준을 적용해 포스코건설이 현재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턴키공사의 경우 공구당 2~3개 컨소시엄이 경쟁구도를 벌이는 게 특징이다"며 "현재(7일)로서는 컨소시엄구성에 있어 1공구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공구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공구에 주간사로 4공구에 비주간사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쌍용건설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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