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18일부터 7회
부산시민공연 향기의 숲에서
어울마당 풍물세상 '소 싸움판 우왕전'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이 다양하고 신명나는 찾아가는 야외공연을 준비하고 시민곁으로 다가간다.

2019 전국풍물상설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을 5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부산시민공원 향기의 숲에서 펼치기로 한 국립부산국악원의 이번 기획공연은 토요일 밤, 초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우리 국악의 저변확대와 국악사랑 확산은 물론, 풍물 연희단체에 대한 관심을 더높혀 공연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관객과 하나되는 놀이판

어울마당 풍물세상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 해석한 다양한 연희가 어우러진 야외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동감 넘치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가족,친지와 함께 부산 시민공원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껏 즐거움을 더해줄 풍물판으로 일상 속에 살아있는 전통예술을 싱그러운 야외에서 관객과 공연단체가 함께 호흡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풍물, 힐링 전령사 '전통예술원 놀제이'

총 7회에 걸쳐 부산시민들의 흥을 책임질 '전통예술원 놀제이'의 '소싸움판 우왕전'은 소 싸움장을 무대에 재현한 작품으로 영남지역의 장단, 춤, 소리를 활용한 연희이다. 흥을 돋우는 놀음판과 지금은 사라진 흥미진진한 소 싸움판이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는 동시에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소통하고 어울리는 무대로 선 보인다.

■전통공연, 전국 방방곡곡 풍물소리로 가득 채운다

'어울마당 풍물세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풍물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에서 기획한 것으로 전통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매년 배출되는 국악 전공자와 풍물 연희단체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연단체가 일정 장소에서 장기간 상설공연을 하도록 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공연이다. 부산뿐만 아니라 경기도, 충청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거리마다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는 거리공연으로 계속된다.

한편 국립부산국악원은 5월 18일 첫 공연에 이어 25일, 6월 8·15일과 7월 6일, 9월 29일, 10월 20일 등 총 7회의 부산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은 매회 오후 5시며 우천시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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