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휴식 공간 조성 및 탐방로 3곳 개설

▲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은개골(사적 제12호 공산성과 충남 기념물 제99호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 역사공원이 지난 17일 준공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드론촬영, 은개골 역사공원 전경). 사진=공주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는 지난 17일 공산성 은개골 역사공원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은개골은 사적 제12호 공산성과 충남 기념물 제99호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그동안 불법 건축물과 영농시설 등으로 공산성의 역사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은개골 일원 5만 3천140㎡를 2009년 공산성 문화재구역으로 편입해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거쳐 유적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는 총 20억 원을 투입해 사계절 꽃 단지와 작은 수목원을 비롯해 공산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개골에서 공산성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3곳을 개설했다.

이번 역사공원 준공으로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공산성의 역사적 가치 제고는 물론 은개골 마을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은개골 역사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입도로 정비와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계유산 등재 후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한 공산성 일대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청남도 기념물 99호 공주 옥녀봉성이 지난 3월 공산성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복원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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