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호프 미팅이 돼야”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저녁 예정된 호프 미팅에 상당한 희망을 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격의없는 대화 자리를 만들기 위해 호프미팅을 한다”며 “분명한 것은 맥주 호프가 아니라 희망 호프(Hope) 미팅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가 민생과 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 호프 미팅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단비가 내렸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우리 경제 가뭄이 시작됐는데, 민생에도 단비가 내려야 한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조속히 국회가 열리길 기대하고 민생 추경이 처리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여야의 원내지도부에 우리 국민들의 기대가 커진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9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동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재자론에 힘을 실었다.

오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 정상화 방안을 적극 제시하고 유능한 조정자로 조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강행 대해 사과하면 한국당이 이를 받아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청와대에도 1대1일 영수회담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며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입장 차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에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축하 인사 겸 현안 입장 조율을 위해 국회에 온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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