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북 경제 지표가 참담한 수준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14일째 일정으로 20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33센터에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20일 새만금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도시33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새만금에 문 대통령 한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해서 걱정”이라면서 “새만금 개발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있다”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1분기 전북 경제 지표가 참담한 수준이다”면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전북을 떠나는 청년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이 붕괴되고 청년이 다 떠나면 전북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나.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GM 군산공장 등 현실적인 문제부터 하루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전북을 농생명특화지역, 금융중심지역으로 지원하고, 소재산업,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바 있다”면서 약속 실천 이행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14일째 일정으로 20일 전북 새만금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33센터 전망대에서 새만금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며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는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의문”이라며 “(태양광이) 경제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태양광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칫 전북에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새만금은 전북 도민의 염원과 국토자원 미래, 희망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경제거점으로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의 공약이 그들의 이념경제 정책인 탈원전 거점지역으로 바뀐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 사회운동가가 황 대표에게 개사료를 뿌리려 하자 경찰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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