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 6월26∼28일 킨텍스서 개최

▲ 2018 인사이트 3D프린팅 컨퍼런스 전경. 사진=인사이드 3D프린팅 사무국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내 최대 3D프린팅 박람회인 '인사이트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이하 인사이드 3D프린팅)가 오는 6월 26∼28일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3D프린팅 사업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한 자리에 볼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드 3D프린팅은 적층제조 분야 대한민국 최대 규모,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크게 전문 전시회, 국제 컨퍼런스로 구성된 동 행사에는 세계 28개국 100개(300부스) 참가업체, 국내외 주요 컨퍼런스 연사 40명, 방문객 약 1만명이 매년 행사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박람회에 참가하는 바스프(BASF)·헨켈(Henkel)·다우 케미컬(Dow Chemical)·디에스엠(DSM)·GE 애디티브(GE Additive)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대신 3D프린팅 소재를 택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장비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제휴를 통해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꾀했다.

먼저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는 지난 2017년 9월 자회사 설립을 통해 3D프린팅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주요 소재 기업인 애드뱅크3D 머티리얼즈(Advanc3D Materials), 셋업 퍼포먼스(Setup Performance), 네덜란드의 필라멘트 제조기업 이노필3D(Innofil3D)를 인수했으며 이오에스, 머티리얼라이즈 등 글로벌 3D프린팅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 중이다.

1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종합 생활용품 기업 헨켈 역시 3D프린팅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물론 자체 개발한 3D프린터(Loctitle) 제품도 있지만 헨켈의 주력 분야는 다양한 산업용 레진 소재, 후가공 처리, 접착제 분야다. 미국의 카본, HP 등과의 협업을 통해 3D프린팅의 대중화, 산업화 전략을 구사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3대 화학기업 다우 케미컬는 세계 최초로 3D프린팅을 위한 액상 실리콘 고무 소재를 개발했다. 실리콘 재료가 갖고 있는 내열, 내한성, UV내성, 탄성 복원성 등 장점과 3D프린팅을 위한 연질고무 소재 형상 구현성을 결합시켜 3D프린팅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독일의 주요 3D프린팅 장비 기업인 저먼렙랩(German Reprap)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조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적층제조 분야 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 디에스엠 역시 3D프린팅 소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디에스엠은 FDM, SLA, DLP 등 다양한 3D프린팅 방식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폴리머 레진과 산업용 필라멘트를 개발했으며 얼티메이커, 오리진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 및 플랫폼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 세계적인 금속 3D프린팅 장비사 2곳을 인수해 큰 화제를 모았던 GE 애디티브에서는 금속 소재를 연구하는 과학자, 엔지니어만 1천명에 달한다. GE는 티타늄, 코발트, 니켈, 구리 등 다양한 금속 분말, 3D프린팅 장비 및 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항공기 제작에도 동 기술을 활용해 향후 10년간 30억∼50억 달러 규모의 제조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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